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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의 재계약에 대해 입을 열었다.

토트넘 훗스퍼는 30일 오전 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리는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한다. 토트넘과 맨유는 각각 2승 1무 2패를 기록하고 있고, 토트넘이 골 득실차에 앞서 10위다. 맨유는 11위다.

경기를 앞둔 사전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재계약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나에게 항상 최종 결정권이 있는 건 아니지만, 내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이끌고 활약하는 방식을 보면, 그가 계속 우리 팀에 머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의 계약이 끝난다. 이미 지난 시즌 도중 손흥민의 거취를 두고 말이 많았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는 의견과 장기 재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의견으로 나뉘었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 기간 토트넘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그렇게 시즌에 돌입했다.

최근 손흥민이 직접 입을 열었다. 카라바흐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를 앞두고 손흥민은 "우린 아직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다. 나로서는 명확하다. 이번 시즌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나이에는 모든 순간이 목표다. 특히 이번 시즌 우리는 많은 대회를 나가야 하고 더 많은 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번 시즌에 완전히 집중하고 있고 모든 클럽이 받고 싶은 우승을 하고 싶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지만, 나는 이 클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칠 것이다. 10년 동안 이미 그래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토트넘과 손흥민 간에 아무 대화도 없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손흥민이 팀에 남기를 바란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1년 더 남길 계획으로 알려졌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에서 활동하는 댄 킬패트릭 기자는 26일 토트넘이 손흥민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손흥민은 다음 시즌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된다. 2015-16시즌 토트넘에 입단하여 10번째 시즌을 맞았는데, 11번째 시즌까지 뛸 수 있다.

손흥민은 10년 가까이 꾸준한 활약을 펼치면서 토트넘 레전드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데뷔 시즌을 제외하고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고, 2021-22시즌에는 23골을 넣으며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토트넘 통산 400경기에 출전하는 등 구단 역사에도 자신의 이름을 남긴 바 있다.